Writings

스토아주의의 적용

2025-05-07

“너는 왜 세상에 분노하는가? 마치 세상이 네 분노를 알아줄 것처럼.”

– Marcus Aurelius


스토아주의에 관한 나의 (매우 주관적인) 해석 및 적용.

결과의 평등은 없다.

  • 나는 옳은 선택을 할 수도 있고,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도 있다.
    • 때로 옳은 선택에 나쁜 결과가 온다.
    • 때로 어리석은 선택에 좋은 결과가 온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옳은 선택을 추구한다.
  • 누군가는 재능이 뛰어나거나, 돈이 많거나, 운이 좋다. 나보다 현저히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공을 얻는다.
    • 나는 때로 누군가에게 질투를 느끼거나 열등감을 느끼며, 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.
    • 타인은 때로 나에게 질투나 열등감을 느끼며, 이 역시 벗어날 수 없다.
    • 나는 나보다 뛰어난 이로부터 행운을 빼앗을 권리가 없다. 또한, 내가 그 행운을 누릴 권리도 없다.
    • 마찬가지로, 나는 나의 행운을 부끄러워하거나 자책하지 않는다. 다만 그대로 받아들인다.
  • 내가 느끼는 노력의 크기는 타인과 비교할 수 없으며, 비교가 가능하더라도 타인이 그 기준을 알아줄 의무는 없다.
    • 내 몸과 마음이 힘들다하여, 타인이 그걸 알아줄 의무는 없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타인의 어려움을 살피고 돕는다.

행복할 권리는 없다.

  •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. 그러나 행복을 반드시 얻어야만 하는 권리는 없다.
    • 누구도 나의 기쁨이나 슬픔을 공감해줄 의무는 없고, 공감을 요구할 권리도 없다.
    • 내 도전에 성공이 뒤따라야만 한다는 법칙은 없다.
    • 나에게 불행이 찾아오지 않을 권리는 없다.
    • 나는 때로 행복에 안주하고, 불행에 억울해 할 것이다. 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와 타인의 행복을 추구한다.
  • 다음의 기대감을 항상 경계한다.
    • “내 노력은 성과가 있어야만 해.”
    • “사람들이 내 고통을 알아줘야만 해.”
    • “저 사람은 내 마음을 받아줘야만 해.”
    • “나에겐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돼.”
    • “타인은 내 생각을 존중해야만 해.”

누릴 권리는 없다.

  • 세상은 나의 노력과 정성을 알아줄 의무가 없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, 나는 최선을 다하며, 타인을 배려한다.
  • 나는 성공에 대한 권리의식으로 노력하는 게 아니라, 다만 그 과정에 만족해야 한다.
    • “X를 했으니 마땅히 Y를 얻어야 한다”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, “X를 하는 것”만으로도 삶을 채워주기 때문에 해야 한다.
    • 따라서, 행위만으로도 나와 타인에게 이로운 일을 찾고, 행해야 한다.
    • 하지만, 나는 때로 보상을 바라며, 호의를 권리로 인식한다. 이 실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과정을 이롭게 만들기 위해 힘쓴다.

상처받지 않을 권리는 없다.

  • 타인은 옳은 행동을 할 수도 있고,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도 있다.
    • 옳은 행동이 나를 상처입힐 수도 있다.
    • 어리석은 행동이 나를 도울 수도 있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타인을 미워하지 않는다.
  • 세상에서 악행이 사라진다면 기쁠 것이다. 그 누구도 나를 상처입히지 않는다면 즐거울 것이다.
    • 그러나 그런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으며, 기대할 수도 없다.
    • 나는 억울할 일을 당할 것이며, 상처를 입을 것이며, 손해를 떠안을 것이며, 누명을 쓸 것이며, 운이 없을 것이며, 악의의 피해자가 될 것이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선행을 택한다.
  • 나는 그 누구도 완벽히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없다.
    • 누군가 어리석은 선택을 내린다면, 그것은 그의 선택이다. 나의 상처를 보여주거나 개선을 도울 수는 있다. 하지만 그는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, 그 또한 그의 선택이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누구나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.

이해받을 권리는 없다.

  • 내가 어떤 감정을 강렬히 느끼더라도 세상은 내 마음에 맞춰 변화해주지 않는다.
    • 내가 분노하거나, 칭송하거나, 긍정하거나, 부정하거나, 질투하거나, 뒤따르거나, 그 어떤 감정을 가지더라도, 타인이 그것에 동의할 의무는 없으며, 그것을 기대할 권리도 없다.
  • 내가 느끼는 현실과 실제 현실은 일치하지 않으며, 일치시킬 수도 없다.
    • 마찬가지로 이 세상 모두가 인식하는 현실은 각기 다르며, 서로 완벽히 이해시킬 수도 없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마음을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표현한다.

도덕은 때로 패배한다.

  • 세상은 도덕심이나 인간됨을 알아주지 않는다.
    • 설령 알아준다 하더라도, 세상의 이치가 그것에 부합하게끔 돌아가지 않는다.
    • 천하의 악당이 천수를 누릴 수 있고, 역사적 위인이 사고로 요절할 수도 있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도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.
    • 설령 그 누구도 나의 선택을 알아주지 않거나, 비난하더라도, 나는 도덕을 선택한다.

그 누구도 특별하지 않다.

  • 내가 가진 특질과 경험을 모두 조합한다면, 나는 분명 특별한 사람이다.

  • 그러나 각 특질과 경험을 따로 분리해서 살펴본다면, 그것들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.

    • 내가 하는 어떤 고민은 이미 다른 인류가 수 없이 거쳐갔다.
    • 내가 얻은 어떤 상처는 이미 수도 없이 다른 타인들에게 가해졌던 상처와 같다.
    • 내가 할 수 있는 그 어떤 신념과 감정도 처음 떠올리는 것이 아니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고민과 상처를 인정하고 개선한다.
  • 타인이 나와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특별해서가 아니다.

    • 나의 표현 방식이 미숙하거나, 공감을 요구하는 내 마음가짐이 원인이거나, 애초에 표현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다.
  • 타인이 나를 특별하게 대우할 의무는 없다.

    • 나는 잊힐 수 있으며, 때로 잊힌다.
    • 나는 미움받을 수 있으며, 때로 미움받는다.
    • 나는 배려받지 못할 수 있으며, 때로 배려받지 못한다.
  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자신과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.
  • 내가 뒤쳐지는 이유는 전혀 특별하거나 대단하지 않다.

  • 내가 앞서가는 이유는 전혀 특별하거나 대단하지 않다.

  •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뒤쳐진 이를 배려하고, 앞서간 이를 인정한다.

  • 이처럼 나는 전혀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:

    • 나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, 타인의 말과 행동을 비추어 나 자신을 발견하고, 그로써 성찰을 해낼 수 있다.
    • 그 누구도 나에게 특별한 대우를 제공할 의무가 없으며, 나 또한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만 하는 의무가 없다.
    • 타인에게서 늘 배울 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, 그것을 능동적으로 학습하고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으며, 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.

나에게 허락된 자유.

  • 기도하지 않으면서 희망을 가질 자유.
  • 상처를 되돌려주지 않을 자유.
  • 괜찮지 않을 자유. 동시에, 괜찮아질 자유.
  • 기대심 없이도 배려할 자유.
  • 타인의 인정 없이도 옳은 일을 선택할 자유.
  • 나의 부족함을 먼저 고민할 자유.
  • 조바심에 시달리지 않고서도 최선을 다 할 자유.
  • 떠나는 이를 떠나 보내고, 찾지 않는 이를 그대로 둘 자유.
  • 잊히고 잊을 자유.

“스스로의 악행은 멈출 수 있으면서도 멈추지 않으면서, 타인의 악행은 멈출 수 없는데도 멈추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.”

– Marcus Aurelius